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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4보] 해경 헬기 이함 30초만에 바다에 추락…동체 인양에 해군 광양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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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8 14:30 조회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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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해역 위치도.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사고해역 위치도.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오늘(8일)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방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는 해경 3012함에서 이함 후 30초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 오전 11시 제주해경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헬기는 이륙 직후 30∼40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비함정에서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32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된 우리 선박 구조 임무에 동원된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해경 3012함에 내려주고, 이륙한 지 30초 만에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4명 가운데 51살 부기장 정 모 경위와 28살 전탐사 황 모 경장은 숨졌습니다. 정비사인 42살 차 모 경장이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47살 최 모 경감은 인근에 있던 3012함 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부상당한 최 경감은 공군 헬기를 통해 제주공항으로 이송된 뒤, 현재 제주시지역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 기장과 정 부기장은 각각 3천 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2014년 해경에 도입됐으며, 도입 이후 해경에서 발생한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해경청에 마련된 광역구조본부 모습.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경청에 마련된 광역구조본부 모습.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사고 당시 기상도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고도계 이상 등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조작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제수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은 "추락한 헬기 동체를 인양한 뒤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1m의 파도가 일고, 초속 2~4m의 바람이 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동체 인양을 위해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소속 수상함구조함인 광양함이 출항한 상태로, 내일(9일) 새벽 4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인양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해경은 헬기 추락 직후부터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오전 3시50분부터 해경과 군 항공기를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대형함정 6척과 해군 함정 4척,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1척 등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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