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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종합] 마라도 해상 추락 해경 헬기 사고 원인 규명 시일 걸릴 듯…실종자 수색 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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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8 17:13 조회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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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는 모습.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는 모습.

오늘(8일)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방 인근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바다로 추락한 것과 가운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32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타이완 서쪽 33km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인선 교토1호의 한국인 선원들을 수색하기 위해 해경 3012함에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내려주고,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구조됐지만 부기장 정두환 경위와 전탐사인 황현준 경장 등 2명은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기장 최 모 경감은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어 군 헬기로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비사인 차 모 경장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담당의인 김중석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응급실장은 "현재 환자는 머리와 다리 부분에 약간의 찰과상과 골절이 있는 상태로 중증 외상은 아니고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회복에는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최 기장과 정 부기장은 각각 3천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입니다. 해경은 밤에 경비함에 착륙하고 이륙하는 것은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해 평상시에도 자주 훈련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 위치도.
사고 해역 위치도.

사고가 난 헬기는 록히드마틴사의 자회사인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S-92 기종으로 2014년 남해해경청에 도입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남해해경청과 서해해경청에 각각 1대씩 배치됐으며, 도입 이후 해경에서 발생한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고 당시 기상도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고도계 이상 등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조작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제수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은 "추락한 헬기 동체를 인양한 뒤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1m의 파도가 일고, 초속 2~4m의 바람이 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동체 인양을 위해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소속 수상함구조함인 광양함이 출항한 상태로, 내일(9일) 새벽 4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인양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 항공기 4대와 해경 함정과 해군 군함 등 10여 척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파도가 높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기장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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