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근 신임 제주지검장 취임…"제주 지역 실정 맞는 법 집행"

박종근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제주지방검찰청 제공.

박종근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오늘(23일) 제주지검 4층 회의실에서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섬세하고 정성어린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주 4·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희생자의 아픈 상처를 적정한 방법으로 치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에 충실히 대응하고, 피해자와 범죄자도 검찰의 법 집행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 지검장은 "사건에 따라 초기부터 국민들에게 밝힐 필요가 있는 사건들은 과감하게 수사 과정을 공개하겠다"며 "가능한 한 검찰 업무를 국민에 공개해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검사장은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경남 창신고등학교와 한양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와 대전지검 홍청지청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제2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