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 해안서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사체 발견

제주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7시25분쯤 제주시 삼양3동항 앞 100m 해상에서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이 제주대학교에 문의한 결과 이 거북은 가로 75㎝, 세로 145㎝, 무게 100㎏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죽은 지 약 7일 정도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서 거북 사체를 지자체에 인계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 중인 바다거북, 상괭이 등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