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댓글은 일괄삭제합니다. 최근 부적절한 댓글이 늘어 당분간 댓글 기능을 차단하오니 양해바랍니다.   

제주뉴스

"인명구조 등 해상사고 대응 실전처럼"…제주해경청 해상사고 대비 합동 수색구조 훈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22 17:51 조회453회 댓글0건

본문

22일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해경청과 산림청, 해군이 복합 해양사고 대비 항공 수색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2일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해경청과 산림청, 해군이 복합 해양사고 대비 항공 수색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훈련! 화순 남방 해상에서 여객선과 어선 충돌로 화재 발생, 선원 전원 해상으로 추락해 표류 중. 훈련!"

오늘(22일) 오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이청호함(5000t급) 함내에 훈련 안내 방송이 울려퍼졌습니다. 훈련 안내 방송이 나오자 함장 이하 승조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해경청과 산림청 해군 등 3개 기관이 모여 복합적인 해양사고를 대비한 합동 항공 수색 구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훈련은 지난달 제주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형 어선 화재와 지난해 9월 서귀포 범섬에서 다이버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훈련은 오전 9시40분쯤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 약 15㎞ 해상에서 항해 중인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5명이 모두 추락하고,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실제로 해경 대원 2명이 바다에 입수해 표류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청호함이 수색 구조 훈련 현장에서 지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해경 헬기 2대와 해군 헬기 1대, 산림청 헬기 1대 등 4대와 해군 군수지원함 화천함 등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22일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해경과 산림청, 해군이 복합 해양사고 대비 항공 수색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2일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해경과 산림청, 해군이 복합 해양사고 대비 항공 수색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주해경청 헬리콥터는 항공 통제와 인명구조, 산림청 헬리콥터는 화재 선박에 담수 약 3t을 투하하는 소화 방수, 해군 헬리콥터는 표류자 식별에 따른 해상 위치 표시탄 투하 임무 등을 맡았습니다.

오전 10시25분쯤 이청호함은 고속단정 2대를 내려 훈련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해경 흰수리를 헬기를 시작으로 헬기들은 현장으로 속속 도착했습니다.

특히 4대의 헬기가 같은 훈련에 투입된 만큼 기체 충돌 예방 차원에서 수색 고도를 분리하는 등 체계적인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표류자 역할을 맡은 해경대원들은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표시하는 폐쇄형 수면 마커 부이(SMB), 붉은색 불빛과 연기로 주변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신호홍염 등 휴대용 해상 위치표시 장비를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습니다.

10시30분쯤 산림청 헬기가 어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담수 3000리터를 투하했으며, 곧 이어 제주해경청 소속 헬기 카모프 헬기는 제주국제공항에서 현장으로 출동, 인양 장치를 이용해 표류자를 신속하게 구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청호함과 해군 화천함에 교차 이·착함(CROSS-DECK)도 진행됐습니다.

박정수 제주해경청 항공단장은 "항해 중인 선박 간 충돌뿐만 아니라 최근 발생하는 레저활동자 미 출수 등 해상 인명사고가 점점 다양해짐에 따라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제주해양경찰은 항공기를 이용한 신속한 인명구조와 수색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