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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등 기상 특보 발효 시 배전반·전산전력계 화재 빈번…제주소방,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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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23 11:30 조회3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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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한 전산전력계가 빗물에 의한 트래킹 화재로 소실된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한 전산전력계가 빗물에 의한 트래킹 화재로 소실된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태풍이나 호우경보 등 기상 특보 발효 시 배전반과 적산전력계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배전반·전산전력계 화재 건수는 모두 100건입니다. 이 중 33건이 9월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9월에 발생한 배전반·전산전력계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태풍 및 호우경보 등 기상특보 발효기간에 15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비바람이 몰아칠 때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 특보 시 배전반과 전산전력계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빗물이 배전반·전산전력계로 침입해 누전 또는 선간 단락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전선을 감싼 절연체 표면이 먼지나 수분 등으로 오염되거나 손상된 상태에서 전력 사용 시 전류가 흐르며 열과 불꽃방전(스파크)이 발생하는 트래킹 화재가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7일 태풍 찬투로 인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시 회천동의 가설 전신주 배전함 커버가 벗져지면서 빗물이 내부로 유입돼 발생한 스파크가 전선피복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날 제주시 삼도이동 다세대 주택 신축공사장 가설 전신주 배전함과 서귀포시 남원읍에 소재한 2층 건물 복도 배전함에서도 빗물이 유입되면서 전기배선이 단락되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제주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던 이달 17일에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소재한 적산전력계에서 많은 비에 따른 수분 침투 등 트래킹에 의한 단락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줴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 관계자는 “배전반 등 설비에 수분이나 먼지가 침투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노후된 시설 및 설비는 신속한 교체 및 정비가 필요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상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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