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하고 차량 훔쳐 달아난 60대 검거

제주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 및 절도 등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10일) 오전 1시 11분쯤 제주시 삼도동 중앙여중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도주로를 차단하고 A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30대 남성이 "음주 운전 차량이 있다"고 신고하고, 위치를 경찰에 실시간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7분 만인 오전 1시28분쯤 제주시 오라동에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후 택시를 버리고 도주하던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이날 B씨와 하차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검거에 기여한 30대 남성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