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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녹색연합 "기후변화로 제주바다 깃대종 연산호 서식지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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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1-22 14:48 조회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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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단풍돌산호. 녹색연합 제공.
빛단풍돌산호. 녹색연합 제공.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수온상승으로 제주바다 ‘연산호’ 생태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2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2년 제주바다 산호 서식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서귀포 남부 해역인 섶섬, 문섬, 범섬 일대에서 열대·아열대 경산호인 ‘빛단풍돌산호’ 서식지가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색연합은 제주바다 산호생태계는 온대 연산호 서식지에서 열대·아열대 경산호 서식지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이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빛단풍돌산호는 수심 10m 전후 구간의 제주바다 대표적인 갈조류인 감태의 뿌리를 완전히 덮어버리거나, 수심 20m 전후 구간의 바다맨드라미류와 부채산호류의 서식지를 석회질의 군체로 덮어버리면서 서식지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 제주바다에 독특하고 희귀한 연산호 생태계는 빛단풍돌산호 등 열대·아열대 경산호 생태계로 바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해양조사원 수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 표층수온 일최고값은 마라도(8월 7일)와 서귀포(8월 15일)에서 30.0도까지 올랐습니다.

8월 평균수온은 제주시 용담 28.9도, 조천읍 김녕 28.2도, 우도면 27.6도, 성산읍 신산 27.5도, 서귀포 중문 26.6도, 대정읍 가파도 28.1도, 대정읍 영락 27.8도, 한림읍 협재 28.4도로 확인됐습니다.

가파도 평균수온은 2018년 24.9도, 2019년 25.4도, 2020년 26.1도, 2021년 27.9도, 2022년 28.1도로 4년 동안 무려 3도 이상 올랐습니다.

2010년 전후 제주도 주요 측정지점의 8월 평균수온이 대략 2도 전후였음을 감안할 때, 최근 10년의 제주바다 수온변화는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오른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제주바다의 수온 상승폭이 지속된다면 열대·아열대 경산호 서식지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환경부, 문화재청,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는 빛단풍돌산호, 담홍말미잘 등 열대/아열대 산호류를 기후변화 국가 생물지표종 목록에 포함시키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제주바다 해양생태계 변화에 의한 영향과 그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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