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후 차집관로 2026년까지 전면 교체

제주특별자치도는 노후 차집관로(콘크리트관, 덕타일 주철관) 정비사업에 2026년까지 2천824억원을 투자해 합성수지관 및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관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2000년 이전에 진행된 도내 8개 하수처리장 건설 당시에는 플라스틱관이 생산되지 않아 하수를 이송하는 차집관로 대부분이 콘크리트관(자연유하방식) 및 덕타일 주철관(압송관)로 설치됐습니다.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지역에서는 분뇨가 하수관로에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하수관 내부에 황화수소가 다량 발생되면서 관로의 내부를 부식시키는 관정 부식 현상이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로 인한 하수관 파손으로 하수가 유출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이 침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 차집관로 정비사업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정밀조사를 한 결과 ▲굴착 전체보수 7370m ▲비굴착 전체보수 2481m ▲굴착 부분보수 4662개소 ▲비굴착 부분보수 500개소 ▲맨홀 내부보수 126개소 ▲뚜껑교체 541개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