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서 어선 화재…인명피해 없어

화재 진압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31일) 오전 4시14분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18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선적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어선에 있던 선원 9명 중 7명은 인근 조업중이던 어선 B호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날 오전 4시 36분쯤 200t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경찰관 2명이 A호에 승선 후 화재 진압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오전 5시 35분쯤 500t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추가 진화 작업을 시도한 끝에 오전 6시 11분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해경은 잠재화재와 인근 해양오염을 확인하는 등 추가적인 작업 실시하고, 예인선박을 통해 어선이 입항한 뒤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부식된 장비들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 사전에 장비 점검을 꼭 해야한다"며 "소화기 등 초기 진압을 위한 안전용품을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