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학교 여자 화장실 촬영기기 설치한 고교생 영장 청구

학교 여자 화장실 내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로 19살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이 재학 중이던 제주시 모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8일 체육관 여자 화장실 칸 바닥에 갑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했으며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제주지법은 이날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