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경배씨 단식농성 풀고 불법천막 철거하면 면담 수용”

제주 제2공항 건설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22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는 김경배씨가 원희룡 제주지사를 면담 요청한 것에 대해 제주도는 "단식농성을 풀고 불법천막을 철거하면 수용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오늘(9일) 김경배씨의 도지사 면담 요청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입장문에서 김경배씨의 도지사 면담요구가 국토교통부에 조속히 검토위원회 재개를 강력히 요청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도지사에게 요구하는 등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라면, 단순한 면담요구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경배씨가 요구하는 면담은 얼마든지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 지사가 김경배씨의 면담에 응하면 단식농성을 풀고 불법천막도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