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웨딩스냅 촬영 성지로...바리메오름·제동목장·부소오름·소금막해변 각광

제주에서 웨딩스냅 촬영 장소로 바리메오름과 제동목장입구, 부소오름, 소금막해변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늘(6일) 내비게이션 및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웨딩스냅 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는 이유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웨딩스냅편을 발간했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해변이나 오름 근처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커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웨딩스냅 촬영지로서 제주에 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의 ‘웨딩스냅’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만913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웨딩스냅 촬영에 있어 필수 요소인 이른바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인 말이지만, 최근 제주에서는 스냅사진, 드레스, 메이크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티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꽃집 방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웨딩샵·의상대여점, 미용실 방문도 각각 9%, 4% 증가했습니다.

웨딩스냅 장소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주요 촬영 테마는 들판, 숲, 바다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지역의 대표적 웨딩스냅 촬영 장소로는 바리메오름·제동목장·부소오름·소금막해변이 꼽혔습니다.

바리메오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언급량은 58%, 차량도착수는 57%, 제동목장은 언급량 85%, 차량도착수 122%, 부소오름은 언급량 35%, 차량도착수 103%, 소금막해변은 언급량 63%, 차량도착수 47% 각각 늘었습니다.

특히 제주는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 웨딩스냅 촬영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봄의 유채꽃, 여름의 수국, 가을의 억새, 겨울의 동백꽃 등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이 웨딩 촬영의 완벽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웨딩스냅 촬영 시 사유지에는 허락 없이 들어가지 말고, 주차는 지정된 자리에 해야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배려하며 아름다운 제주의 배경 속에서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순간을 담아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웨딩스냅편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data.ijo.or.kr) 내 자료실(보고서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