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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4‧3희생자 유해 2명 신원 확인…제주공항 발굴 유해 DNA 감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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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14 10:57 조회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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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유해 발굴 사진. BBS제주 자료 사진.
4·3희생자 유해 발굴 사진. BBS제주 자료 사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4년 유해발굴과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제주4․3 행방불명 2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들은 2007년과 2008년에 제주공항 부지에서 발굴된 유해로, 예비검속 희생자 1명과 9연대 군인 희생자 1명입니다.

한림면 저지리 출신 김희숙님(당시 29세)은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예비검속돼 섯알오름에서 희생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산면 오조리 출신 강정호님(당시 22세)은 1948년 제주 출신 9연대 군인들이 희생될 당시 행방불명됐습니다.

두 희생자의 신원은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유전자 검사 참여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김희숙님은 손자의 채혈로, 강정호 님은 조카의 채혈이 신원 확인의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제주도는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11구) 유해발굴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388구), 2010~2021년 표선면 가시리 외 8개소(12구), 2023년 안덕면 동광리(2구), 2024년 애월읍 봉성리(4구) 등에서 모두 417구의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이 중 대전 골령골 등 도외 발굴 유해 2명을 포함해 모두 14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찾기 위해 올해도 유해발굴과 유전자 감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2023년 도외지역에서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를 토대로, 대전 골령골 학살터와 경산 코발트광산, 전주 황방산일대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도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한 명도 빠짐없이 찾아내기 위해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4‧3희생자 2명에 대한 결과보고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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