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자원 보유에도 콘텐츠 산업 연계는 미흡

제주 지역 콘텐츠 관련 사업체가 전국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 지역의 콘텐츠 투어리즘 활성화를 위한 ‘제주 지역 콘텐츠 투어리즘의 현황과 활용방안’ 연구 결과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 콘텐츠 산업으로의 연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조사 결과, 제주 지역 콘텐츠 관련 사업체는 1,352개로 전국의 1.2%에 불과했습니다.

매출액 역시 전국 대비 1.3% 수준으로, 이 중 게임과 캐릭터 분야가 7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콘텐츠 투어리즘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제주의 장소성을 활용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행 콘텐츠 투어리즘은 여러 한계점도 드러내고 있는데 콘텐츠와 실제 장소 간 경험 차이, 장소의 중복 사용으로 인한 정체성 왜곡, 문화적 오해 유발, 관리 부실, 주민-관광객 간 갈등, 지역 경제 환원 효과 분석 부재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제도적 기반 구축, 콘텐츠 산업 다양성 확보,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개발, 도시 품격 향상 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