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외국인범죄 대응 '100일 특별치안대책' 반환점…범죄발생↓

제주경찰이 외국인범죄 대응 '100일 특별치안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범죄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추진 중인 ‘외국인범죄 대응 특별치안대책’ 시행 50일을 맞아 중간 성과를 점검한 결과 지난 11일까지 전체 범죄 및 5대 범죄가 감소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치안대책의 성과를 살펴보면 50일 간 외국인 강･절도 범죄자는 19명 등 전년 같은 기간 75명 대비 53.3% 증가한 115명의 외국인범죄자를 검거했으며, 주무 기관인 출입국･외국인청과 5차례 합동단속을 실시, 56명의 불법체류자를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교통･기초질서는 무단횡단 2천480건을 포함해 모두 2천621건을 단속, 전년 같은 기간 141건 대비 18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4월 말까지 총범죄･5대범죄･교통사고 및 112신고의 ‘4대 거시지표’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5대범죄의 경우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올해 1~4월 총범죄 발생은 8천7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731건 대비 10.6% 줄었고, 올해 1~4월 5대범죄 발생은 2천1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습니다.

경찰은 가시적이고 선제적 예방활동 중심의 이번 종합 치안대책이 단순히 외국인범죄 대응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 내 범죄의지를 차단함으로써 전체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기간 외국인 대책에 소홀하지 않도록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방침"이라며 "특히 범죄예방활동 중심으로 내･외국인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