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카지노 MZ세대가 주도…입장객 25.5% 증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20~30대 중심의 관광 수요를 이끌며 지역 관광산업의 새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도내 외국인 카지노 8곳의 누적 입장객 수는 약 31만 명으로, 전년 동기 24만7천명) 대비 25.5% 증가했습니다. 2023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89.7%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이용객 연령대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40대 이상 비중이 60%를 넘었지만, 2025년 들어 49.5%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20~30대는 50.5%로 처음 과반을 넘어서며 카지노 이용의 주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제주도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MZ세대를 겨냥한 유튜브 마케팅, 해외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기반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일본·중화권 대상 단체 관광객 유치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제주관광진흥기금 확보를 위해 카지노 마케팅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고, 국제선 직항 노선 확보 등 관광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건전한 카지노 산업을 육성해 도민과 제주 관광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제주의 긍정적인 관광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