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댓글은 일괄삭제합니다. 최근 부적절한 댓글이 늘어 당분간 댓글 기능을 차단하오니 양해바랍니다.   

제주뉴스

"예산 편성, 입법도 못 하는 시장"…취임 1년 김완근 제주시장, '자치권 확보' 역량 집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01 14:37 조회5회 댓글0건

본문

취임 1년을 맞은 김완근 제주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삶에 가장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자치권'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시장은 오늘(1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민들에게 그간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김 시장은 "새벽마다 밭으로 향하던 그 바지런함으로, 시민의 바람을 향한 달리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며 "투박하지만 진심으로, 요령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제주시가 가장 집중한 것은 현장과 민생이었다"며 "현장은 시민의 삶이고, 민생은 그 삶을 지탱하는 숨골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간 '홈치 해결 상담실'과 '신바람 현장 경청회' 등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제도를 마련해 900건이 넘는 민원을 접수했고, 이 중 214건을 해결했습니다. 나머지 민원 사항에 대해서도 직접 챙겨 빠른 시일 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권 부재 문제에 대해서는 김 시장은 "제주도지사가 임명하는 행정시장은 다른 자치단체의 시장과 달리 폭 넓은 권한을 갖지 못한다"며 "제주시장이 50만 제주시민을 대표하지만, 예산이 수반되는 정책 수립이나 조례 개정 등 입법 권한이 없어 민원 앞에 '도에 건의하겠다', '도에 요청하겠다'"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시장은 '법인격의 부재' 문제에 대해서도 토로했습니다. 김 시장은 "제주시가 추진하는 일로 소송이 제기되면, 소송의 주체는 법인격이 없는 '제주시장'이 아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된다"며 "직접 일하고도 책임은 상사가 진다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요? 결국 수동행정이 되고, 그 여파는 시민의 일상에 고스란히 전가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시장은 "예산 편성권, 자치 입법권의 문제, 법인격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권'이 필요하다"며 "남은 1년 시민의 바람 와선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자치권의 실질적 회복이 곧 제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완근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삶에 가장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자치권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