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전 그 길 따라…제주불자, 봉려관 스님 비양도 행적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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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10-31 21:28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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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부처님을 모시고자 비양도로 향했던 제주불교 중흥조 해월당 봉려관 스님.
그 후손인 제주불자들이 봉려관 스님을 추모하는 행적 순례를 오늘(31일) 봉행했습니다.
125년 전 봉려관 스님이 부처님을 구하고자 떠났던 그 길을 따라, 제주불자들은 한림에서 비양도를 잇는 도항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봉려관 스님이 비양도로 향할 때 큰 파도가 일었다고 전해지는데, 오늘도 파도는 잠시도 잠잠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봉려관 스님은 비양도에 부처님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배에 올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파도는 점점 거세졌습니다. 배는 하늘로 치솟았다가 곤두박질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스님은 '아,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거센 파도를 맞았는데도 스님의 옷과 버선은 거의 젖지 않았습니다.
스님이 한 일이라고는 오로지 관세음보살을 부른 것뿐이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나를 도와주셨구나.' 관세음보살에 대한 한없는 믿음이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스님은 '부처님의 법을 믿고 중생제도에 이 한목숨 바치겠다'는 각오를 더욱 굳게 다지게 되었습니다.
비양도에 도착한 제주불자들은 1991년 제법 스님이 창건한 비룡암에서 기도 입재를 하고, 봉려관 스님처럼 관세음보살 같은 삶을 살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청강 스님/관음사 포교국장]
"봉려관 스님께서 비양도에 관세음보살상을 찾으러 오시는 도중에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는데,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염불해서 무사하셨고, 그리고 비룡암이라는 절도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고…“
이어 비양도 해안가에서는 '걷기 명상'이 진행됐습니다. 나를 바로 세우는 삶이 곧 중생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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