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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제주불자, 구화산 순례 서원...“지장 보살의 원력으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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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10-31 21:29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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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가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의 협찬으로 중국 불교 4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구화산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구화산은 신라 왕자 김교각 스님이 지장보살로 모셔진 곳입니다.

천 삼백 년 전 바다 건너온 신라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 제주 불자들의 순례 현장, BBS제주 이병철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중국 안후이성 구화산. 거대한 높이 99미터의 대원지장보살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순례단은 발걸음을 멈추고 저절로 두 손을 모읍니다.

한중 불교 천 칠백 년의 신심이 켜켜이 쌓인 땅, 그 장엄한 모습 앞에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이영숙/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회원]

"이런 대광명을 보고, 보는 순간 우리도 이제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마음속에 담고 고향 제주로 돌아가서 우리 불자들에게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같이 나누고 또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불자가 될 것을 약속드리고“

김교각 스님은 697년 신라 성덕왕의 아들로 태어나 왕궁의 부귀를 뒤로하고 당나라로 건너가 출가했습니다.

스님이 마지막 수행처로 삼은 곳이 바로 이곳 구화산입니다.

스님은 중생을 건지는 일이야말로 참된 진리요, 깨달음의 완성이라 믿었습니다.

[쫑쉐 스님/중국 구화산불교연합회 부회장]

“구화산은 중국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이자 지장보살이 응화하신 도장입니다. 천년의 법연을 더듬어 신라 왕자 김교각이 바다를 건너와 구화산에서 수십년 동안 수행하고 금지장이 되어 이 대원 도장을 개척했습니다. 이것은 중·한 양국 불교문화교류 역사상 불후의 미담입니다.”

그 믿음은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의 큰 서원과 하나였습니다.

스님은 입적에 앞서 "화장하지 말고 돌함에 넣었다가 3년 뒤에 열어 보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3년 뒤, 돌함을 연 제자들 앞에 스님은 살아 계신 듯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몸으로 보여주신 법문, 등신불은 천 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 지금도 이곳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이후 구화산에는 여러 스님의 등신불이 이어졌고, 이곳은 지장신앙의 본산이 되었습니다.

[정수 스님/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지도법사

”그분이 육신이 그대로 있어서 등신불이 된 것은 사람이 돌아가시고 나면 지방질이라든가 수분이 싹 빠지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이렇게 작은 되는 겁니다. 그렇게 등신불을 오래 보존하다가 몸에다 금박을 입히는 거예요. 그게 등신불입니다.“

낯선 땅에서 평생을 오직 구도의 길로 걸은 김교각 스님. 스님은 신라인의 자랑이었고, 가장 낮은 곳의 중생까지 품으신 민중의 등불이었습니다.

[스탠딩]제주 불자들은 지장보살의 가르침 따라 아픔 속에 있는 이웃을 끝까지 보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한중 불교의 우정을 잇는 가교가 되어 제주에 자비의 등불을 밝히겠다는 발원이, 제주 불자들이 걸어갈 길이 될 것입니다.

중국 구화산에서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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