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제주 웰다잉문화연구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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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10 11:00 조회1,7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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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죽음교육 진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제주 불교계가 도의회와 함께 웰다잉문화연구소를 공식 창립해 품위있는 죽음,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지난 2005년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를 조직해 제주지역 노인복지시설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불교호스피스 활동을 펼쳐온 제주 반야사 주지 현파 스님.
스님은 2007년 웰다잉 전문강사 교육을 수료한데 이어 2013년 전국 웰다잉지도자양성 교육을 제주에서 여는 등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즉 웰다잉 문화 활성화와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해 왔습니다.
스님은 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를 만들어 지난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이후 연명의료 선택 등의 ‘국가시범사업’을 운영한데 이어 최근에는 법인 등록을 거쳐 본격적인 웰다잉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파 스님 / 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 이사장, 제주 반야사 주지]
“죽음을 올바로 인식하고 죽음을 바르게 생각하는 그러한 삶을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 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죽음인식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서 사단법인을 만들어서”
특히 제주도의회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이 전국 최초로 발의한 ‘제주도 죽음 교육 진흥 조례’가 사단법인 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 창립의 마중물이 됐습니다.
창립법회에 참석한 이상봉 위원장은 제주도의회에서 웰다잉 교육을 위한 충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봉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제주도의회에서 제도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그 속에서 그 조례가 살아있는 조례로써 제주도민 삶의 질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합리적인 태도를 지켜나가면서”
제주도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도 죽음에 관한 교육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웰다잉 교육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도의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죽음 교육 조례 제정에 일부 반발이 예상되지만 9월 중으로 조례를 통과시켜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관심과 죽음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습니다.
[송창권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죽음에 관한 교육 조례’를 준비중인데요. 늦으면 9월 정도에 조례를 통과시키려 합니다.”
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는 앞으로 죽음준비 교육을 비롯해 웰다잉 지도자 양성 그리고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 등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삶과 죽음이 결코 둘이 아니라는 불교의 생사관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돕는 웰다잉 문화가 제주에서 꽃을 활짝 피울지 주목됩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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