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한 수행 열기”...제주 금붕사 20년 금강경 사경 봉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7 08:04 조회2,06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앵커 >
불교 경전을 한 글자씩 손으로 옮겨 쓰는 사경은 가장 오래된 불교의 수행법이자 대표적인 전통 불교 예술로 꼽히는데요.
제주지역 불자들이 20년여동안 정성을 다해 써내려간 금강경 사경책 2천권을 봉안하는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잡니다.
< 리포터 >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사경함의 점안식을 마치고 가려진 천을 걷어내자 금강경의 핵심을 담은 게송, ‘금강경 사구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금강경 사경함에는 제주 금붕사 신도회와 제주금강경독송회원들이 20여년동안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들여 써내려간 사경책 2천권이 봉안돼 있습니다.
제주 금붕사 신도회와 제주금강경독송회는 20년을 모은 금강경 사경 봉안법회를 봉행하고 치열한 수행 정진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금붕사 신도들과 금강경 독송회원들은 우리 시대 학승으로 꼽히는 태고종 원로의원 수암 스님의 지도 아래 20여년간 사경 불사를 이어왔습니다.
[윤두호 / BBS 제주불교방송 사장]
[“수암 큰스님은 금강경 책자를 펴내셨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금강경을 강의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수암 큰스님이 대가이시다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제주 금붕사 주지이자 제주금강경독송회 법주 수암스님은 20년의 공덕이 담긴 사경책이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진공 포장해 그 공덕이 한량없기를 기원했습니다.
[수암 스님 / 금붕사 주지.제주금강경독송회 법주]
[“여기에 봉안된 금강경 사경은 한 글자 한 글자는 단순한 글자가 아닙니다. 부처님이 함께 하신다는 일자일배의 정성을 들여서 금강경 5천183자를 신명을 다 받쳐 사경한 겁니다.”]
지난 2008년 4월 창립된 제주금강경독송회원들은 매년 사경한 금강경을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올리며 그 공덕이 널리 회향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홍재만 / 제주금강경독송회장]
[“이 청정한 도량에 봉안한 공덕이 모든 불자님들의 가족과 주변을 행복하게 이끄는 불멸의 진리인 불법이 끊이지 않고 후대불의 발걸음이 길이길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발원해 봅니다.”]
제주 금붕사와 제주금강경독송회원들의 금강경 사경 수행은 코로나19 시대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제주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