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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제주 관음사서 4.3해원상생굿...“시국 잘못 만난 죄밖에 어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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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22 12:18 조회1,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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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음사 주변에서 희생당한 4.3영령들을 추모하는 4.3해원상생굿이 오늘(22일) 관음사 4.3유적지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제주민예총이 주최한 4.3해원상생굿은 올해로 21년째로 제주지역 곳곳에 4.3의 아픔이 산재한 현장을 찾아 사람과 자연을 치유하고 보듬는 현장 위령제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해원상생굿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초감제를 시작으로 ‘제주도우다’, 김석범의 소설 ‘화산도’의 일부를 발췌한 ‘산, 사람들’ 낭독극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순실 심방/제주큰굿보존회]

“살고 있으면 세월이 약이여, 살고 있으면 살아집니다. 아이고 이내 목숨, 죄 있는 건 사람으로 태어난 것 밖에 없는데. 낮에는 아무 죄도, 시국 잘못 만난 죄밖에 없는데”

올해 해원상생굿이 열리는 제주 관음사는 4.3당시 유격대와 토벌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1949년 2월 12일 토벌작전 중에 불에 타 소실됐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4.3을 전후한 시기에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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