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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비구니 봉려관 스님, 제주불교 100년의 이정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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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03 13:54 조회1,6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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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 23교구본사 관음사의 시초가 됐던 해월굴.

이곳에서 100일 관음기도를 회향한 비구니 봉려관 스님이 1910년 관음사를 창건합니다.

봉려관 스님 석상 앞에서 추모 다례재 연 사부대중은 스님의 업적을 기리며 제주불교 재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스님이 출가를 결심한 제주 산천단 행적도 재조명했습니다.

[인서트 / 혜달 스님 / 두옥문도회 재무]

“산천단은 봉려관 스님이 관음신앙의 확신을 가지고 출가 의지를 결심하게 된 것도 산천단이고 봉려관 스님이 (대흥사에서) 계를 받고 (제주에 처음) 오셔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것도 산천단입니다. 그리고 운대사한테 가사를 받은 것도 산천단입니다.”

봉려관 스님은 제주불자들의 이른바 ‘마음의 고향’ 관음사를 창건하고 불탑사, 법화사 등을 중건하면서 제주불교의 중흥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음사는 이같은 봉려관 스님의 원력을 잇기 위해 지난 6월 1일 성역화 계획 공청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교구본사의 위상에 걸 맞는 성역화 불사 추진의 다짐이 다례재에서 이어졌습니다.

[인서트 / 종호 스님 / 관음사 조실]

“큰 스님(봉려관 스님)의 원력을 받들어 가지고 이 시점에 여러 사부대중이 뜻을 맞춰서 (관음사) 성역화 사업이 일어나 모든 신행에 신수봉행하라 이런 뜻을~”

다례재와 함께 봉려관 스님 탄신일을 기념해 올해로 5회째 진행된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선덕화 불자의 ‘불두화의 사랑’이 당선작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불자 남편과 재혼 후 의붓아들 셋을 키우면서 생겨난 온갖 갈등을 기도의 힘으로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인서트 / 선덕화 / 신행수기 당선작 수상자]

“제가 아이를 하나 두고 이혼을 하고 세 아이가 있는 불심이 깊은 분하고 제가 재혼을 했어요. 근데 아이들하고 살면서 처음에는 엄청 힘들고 갈등도 많았는데 저희 아저씨분께서 불심이 두터운 분을 만나서 불심을 통해 그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서 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제주 무불시대'의 여명을 밝힌 해월당 봉려관 스님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제주불교 앞날에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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