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등선원 보리수회, 범망경 회향기념 수계법회 봉행

오등선원의 보리수회가 오늘(26일) 제주 오등선원에서 범망경 경전 공부를 회향하는 의미를 담아 수계식을 봉행했습니다.

보리수회는 오등선원 개원 이후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온 신행단체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경전 공부반입니다.

오늘 수계식에 참여한 불자들은 그동안 새벽 4시 30분부터 모여 함께 범망경 경전 공부를 통해 수행정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리수회는 특히 이번 공부는 계율을 담은 범망경에 대한 정진을 마친 만큼 마지막으로 의미있게 수계식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

지도법사 제용스님은 회원들에게 연비의식을 진행하고 수계첩을 전달했습니다.

제용스님은 “기존에 법명을 받은 분도 있겠지만 경전을 보고 나서 받는 의미는 다를 것” 이라며 “불교국가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부처님 앞에서 절을 하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여러분도 그런 마음으로 다시 수계식을 통해 계율을 잘 지키는 불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등선원 보리수회 이금남 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해서 수행정진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성숙해지길 서원한다"며 "오늘 들은 법문 내용처럼 삼계와 삼학과 삼혜를 배우고 실천하는 불자로 거듭자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등선원 보리수회 이금남회장